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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에 빠지다(에피소드3)
글쓴이 : 로맨스그레이     조회 : 964     작성일 : 2017-04-12 21:54:40
알텍 스피커 얘기를 하다가 옛이야기까지
꼬리를 물었는데 그 공방에는 정통 모습은 아니지만
알텍15인치 유닛중에서는 최상위 클래스라고
칭찬을 하는 515b가 들어있는 덩치가 우람한 녀석이
제일 높은 단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내가 업어온 jbl 12인치 우퍼와 알텍 15인치 우퍼와
저역의 깊이와 두께를 비교해 보라면서 알텍스피커소리를
들려주었는데 원래 알텍이 저역이 잘 살아나지않지만
인클로져 용적으로 따져도 배가 넘고 우퍼 15인치
그런데도 저역의 깊이와 두께 임장감은 jbl스피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물론 취향에서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거기서 시청해본
6종의 스피커중에서 1위는 단연jbl12인치 2위는
메트로곤 복각 그리고 바이타복스15인치 알텍 8인치가 들어있는
소형들중 좁은 공간이라면 8인치우퍼가 들어있는 소형스피커가
적지만 훌륭하여 3위를 주겠고 나머지는 크게 관심을
갖지않아서 순위를 매기지를 못하겠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고 공간을 생각해서이지
가격을 무시하고 15인치 알텍을 울릴 공간이 확보된다면
얘긴 조금 달라지겠지만 모든 것을 다 고려하여서
선택을 하라해도 나는 망설임없이 내가 업어온 지금은
하루 6시간 이상을 쉬지않고 노래하는 jbl을 선택하였을 것이다.

최종 낙점을 받기까지 조금 뜸을 들인것이
내가 세팅할 공간문제로 하여 처음 찾아간 날
나는 스피커를 들고오지 않았다

가게 사장님도 스피커는 매칭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사용하는 앰프와 상성이 문제니
앰프를 들고와서 직접 붙여보고 결정을 하라는
얘기를 하여서 그러마하고 그날은 집에 돌아와서
공간을 재보니 빠듯하게 들어갈것 같고 무리할것도
같아서 일단 앰프와의 궁합이 문제이니
서로 붙여본 연후에 생각을 하자하고 다음날
앰프를 들고 가게를 다시 찾았다.

가게에 있는 300b가 잘 만들어진것같고
관도 풀뮤직의 60만원짜리가 장착되었다고하여
내 앰프가 조금 열세이지않을까하는 우려를 갖고
갔었는데 사장님 내앰프를 보더니 잘 만들었다고
외모를 보고 칭찬을 하고 세팅을 하고
이스피커 저 스피머와 서로 연결을 하는데
나는 좋은 소리가 난다고 내 앰프를
만족해 하고 있는데 한참후 앰프의 트랜스를
자꾸 만지면서 워밍업이 아직 안되었다고
기다려야 된다면서 하는 얘기가 가게에 있는
자기의 300b보다 구동력이 훌륭하다는 얘기를
하여 일단 기분이 좋았다.

1시간정도가 지나고 부터 앰프가 열을 받고서
jbl을 듣고 최종 낙점을 하려고 jbl에 연결하여
내가 그 가게에서 처음으로
듣고 홀딱 빠졌던 노라 죤스의 곡을 들어보자고 하며
그 곡을 들었을때 그래 이거다 생각하고 세팅할 공간이고
뭐고 바로 jbl로 하겠습니다하고 싣고 가겠다고하자
집까지 거리가 가까우니 사장님의 벤으로 옮겨주겠다고하여
둘이서 집으로 스피커를 싣고와 우리집에 도착하여
거실을 보고는 거실이 상당히 넓습니다라고 한다

34평이지만 베란다 확장공사를하고 주방을 터서
거실의 넓이가 해운대에 신도시아파트에 살고있는
지인들이 우리집 집들이에 와 보고는 자신들이 살고있는
43평 거실보다 넓다고 놀랄 정도로 거실이 넓어서
내 작업이나 음악듣기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있다.

스피커 세팅할 장소를 얘기하니 딱 들어갑니다
밑에 우레탄 바퀴가 달려 쉽게 움직일 수가 있으니
듣지 않을때는 안쪽으로 바짝 붙였다가 음악을
들을때는 앞으로 당기면 되니 문제없겠습니다하고
스피커를 내 작업하는 컴푸터 바로 옆에 위치 시키고보니
정말 공간도 별도 작업을 않아도 맞춘듯 꼭 맞아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과연 가게에서 들었던 그 소리가
우리집에서도 날까.

같은 기기라고 장소를 달리해도 같은 소리가 난다
그런 기대를 하였다간 낭패를 당하고 실망할 공산이
커다.

오디오기기 궂이 오디오뿐 아니라 모든 장비가
만지는 사람에 따라 꼭 같은 기기라도 그 성능이 달라진다

꼭 같은 재료로 요리를 해도 요리를 하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르고 그것을 각자가 가진 손맛이라고 하지만
오디오 역시 마찬가지다
꼭 같은 기기를 주고 세팅을 해서 울려보라고
해도 같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 공간이 바꿨는데 꼭 같은 소리를 기대하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먼저 공간에서 100점을 준 소리라면
공간이 바뀐후 단박에 80%의 만족을 줄 정도의
음을 찾았다면 그것은 대성공이다
조금만 다듬으면 100%에 근접할 것이기 때문이다.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세팅을 한후
소리를 듣는 순간 아! 이게 아닌데
가게에서 소리의 60%의 소리도 나지 않는 것이다.

기기가 움직이고 하여 낮가림을 할수도 있으니
조금 있으면 나아 질까하고 앰프가 열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고 소스를 이것 저것 바꾸어 보았지만
기대하는 소리에 50%도 못 미치는 이게 아닌데
왜 이렇지....

거래서 황사장(공방주인이 황씨다)에게 전화를
했다. 영 소리가 아닙니다라고....

그러니 사장님왈 같은 기기로 소리를 들었는데
그 소리가 어디 가겠습니까
주방쪽으로 터진 공간 말고는 음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없는것같으니 소스에서 차이가 날수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하여 나도 일단은 그 소리가 어디로
가겠나하고 내 튜닝솜씨를 믿으니 튜닝하면 되겠지
하였는데.
며칠을 들어도 가게에서의 소리는 귀에
쟁쟁한데 내 집에 들어온 녀석의 소리는
낮가림을 하는지 가게에서 들려주었던
그 훌륭한 소리로 노래를 하지않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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