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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피소드1)
글쓴이 : 로맨스그레이     조회 : 1,279     작성일 : 2018-02-24 16: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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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오디오와 씨름을 할 당시에는 갖고 싶은 기기는 많은데
초급장교 경제력으로는 그 기기들을 사들일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국내 오디오잡지가 나오기전에는
대구 교동시장과 서울 청계천을 들랑거리며
미군부대PX 카타로그를 많이 사 모았었다.거기에는
당시 미군부대 군납되는
각종 상품들이 망라되어 있는데 그속에 세계 오디오가
여러기종 소개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오디오 서적들만 200여권 되었는데 이사할때 그 책들을
소중히 포장하여 군생활 20여년동안 11번을 이사하면서도 한권도
버리지 않고 소중히 보관하였는데 삶이 곤고하였던 시절
지금 내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하기 전전 세들어 살든 좁은 집에서
이사를 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버렸다.오디오서적뿐 아니라
독서를 좋아하여 초급장교 양구에서부터 사 모았던
책들(오디오 서적을 제외하곤 주로
소설책,대학다닐때 공부하였던 행정학,법학서적들등
버린 책들이 400여권되었다 지금 같으면 도서관에 기증을 하였을 법 하지만 그때에는
먹고 살기가 버거워 그런 쪽으론 생각을 돌릴 겨를이 없엇다

그 책들을 발견한 고물 수거하는 이가 횡재를 하였을 것이다
폐지로 팔아도 상당한 돈이 되었을 것이니.....

그 당시 오디오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불같이
타 오를때는 오디오는 바꿈질을 못하고 주로 카트리지와
케이블로 끌어오르는 마음을 다스렸다.

케이블뿐 아니라 카트리지,진공관 한알을 바꾸어도 소리는 확연히
달라진다.변화가 없다는 이들은 귀가 둔감하거나 오디오
연조가 얕거나 음의 변화에 별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미묘하게 변화는 음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오디오 한 덩어리에 억대를 투자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들이 음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데 그런 거금을 투자하는
돈자랑하는 얼뜨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변화를 수치로 따진다면 채2-3%정도의 개선 아니
혹자는 오히려 못해졌다라고 할 그런 바꿈질에
1억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카트리지를 MM에서 MC로 바꾸고 나는 앰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이상의 음질이 향상된것을 느꼈고
케이블을 바꾸었을때도 같은 느낌을 가졌었다.

돈과 음질 향상에서 가장 엇박자를 내는게 케이블이다
카트리지와 앰프에서는 금액이 올라가면 돈과 음질이
비례하는데 케이블은 고가가 제 값어치를 못하는게
허다하다.

나는 전원케이블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지금 갖인것만도 자작품을 비롯해서 10여종이 있고
그중에는 1.5M짜리 케이블 하나가 신품으로는 300만원이
넘는 것도 있다.물론 내가 300만원을 들여서 산것은
아니다.나는 그 정도의 경제력을 갖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야후옥션에는 일본에서 출시당시 30만엔에서 50만엔하던
케이블을 10분의 1정도인 25만원에서30만원이면 살 수가 있기
때문에 출시가가 30만엔이 넘는 케이블을 나는 10여종을
경험하였고 지금 갖고있는것도 두어종류 있다
그런데 출시가 50만엔짜리가 10만엔짜리보다 내 시스템에선
오히려 음질이 못한 경우를 여러번 경험을 했고 고가 케이블은
다 정리를 하고 지금은 저렴하면서도 음질이 괜찮다고
생각되는 케이블만 갖고 있느데
그래도 지금 갖고있는 케이블이 전원케이블 인터커넥터 스피커
케이블하여 30여종은 갖고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오디오를 3세트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 정리하고 스피커 2종,파워앰프 하나 리시버 하나
턴테이블 하나 CDR 2종만 있는데 비하여 케이블을
너무 많이 갖고 있지만 케이블은 처분할 경우 많은 손해를
봐야하고 새로운 기종이 들어오면 거기에 맞는 케이블이
있기 때문에 처분을 못하고 2박스가 넘는 잡다한 케이블을
갖고 있는 것이다.

중고역을 주로 듣는 데 사용하는 케이블은
웨스턴쪽 케이블이 좋고 저음역을 들을때는
굵은 동선쪽 케이블이 좋아서 전원케이블은 지금은
사용하지도 못하고 자체 전원케이블을 사용하는
앰프들만 있지만 전원케이블 10여종을 정리 못하고
갖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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