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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맺는 글)
글쓴이 : 로맨스그레이     조회 : 772     작성일 : 2018-03-16 21:17:22
케이블이란 타이틀을 걸고 토막으로 여러편을 올렸는데
케이블만 얘기한게 아니고 그안에는 40여년 오디오를 즐기면서
느꼈던 갖가지 생각들을 시리즈로 엮었다.

케이블 소리 변화없다
돈 값어치 못한다

소리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케이블뿐아니라
오디오기기 무엇에서도 미세한 소리의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소리변화를 느끼려면 깊은 관심과
애정 그리고 관찰 음반 하나를 걸때마다 연주의
어느 부분은 이런 소리가 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매니아들은 어느날 케이블 단자가 느슨하여졌다든지
통속에 들어있는 우퍼의 에지가 오래되어 찢어졌다든지
하였을때 바로 감지를 한다.


그리고 진공관 한알을 바꾸엇을때
출력관 교체시에는 말할 나위도 없고
진공관리시버에 수많은 관중 정류관이나 초단관을
바꾸었을때도 소리는 변하는 것을 감지한다.

오디오 매니아는 대부분 소리에 민감하지만
음반콜렉터들은 소리쪽에는 그렇게 민감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음반은 수천만원치 소장하고 있지만
오디오기기는 고만 고만한걸로 소리보다는
음악을 즐기는 편이다.

양쪽에 다 투자를 하는게 음악을 즐기는
바른 방법이라고 생각을 한다.

음반에는 고만 고만한 오디오기기가
표현하지 못하는 소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케이블을 바꾸어도 들리지 않은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다.

오래전에 목포에서 부산 내가게까지 오디오를
사려고 온 분이 있었는데 그분도 귀가 상당히 좋은
분이었었는지 그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소리전자 장테에서 자작 케이블을 만들어 파는 분이
있는데 이분에게서 나도 인터커넥터 1M짜리를
15만원인가를 주고 구매한적이 있는데 그 케이블이
수입품 인터케넥터 몇배의 가격보다 좋은 음을 내 주는것을
경험하였는데 그 후에 몇종류를 업그레이드하여
내 놓았는데 가격이 만만치않아 몇번을 사려고 망설이다
포기를 하였는데 인터커넥터 1조에 나는 30만원을
투자하는데는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서 였다.
그런데 그 커텍터를 판매하는 분이 자신이 판매한
케이블을 사용해본 유저들이 사용기를 종합하여 올린 글이
판매글에 소개되었는데 10여명이 극찬을 하였는데
그중 가장 글을 잘 쓴분이 20년전 내 가게에서 오디오를
사간 분이었다.

작가 이상 글재주가 좋았고 케이블 시청기를
무협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 정도로 무협소설의
고수들이 내공을 익혀서 무공이 상승하여가는
표현을 잘도 케이블에 접목하여 재미있게 읽기도 하였다.

그 분은 케이블을 바꾸면서 기백만원하는
앰프를 바꾼것보다 더 확연한 소리의 변화 (물론
좋은쪽으로의 변화이다) 를 단편소설을 읽은 기분이
정도로 멋지게 글로 표현하였었다.

궂이 오디오뿐 아니라 사물을 보는 시각이나
느낌은 개인차가 있는 것이어서 한마디로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오디오 각 부분 그리고 수많은 메이커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기기는 저 마다 좋은 소리건 나쁜 소리건
저 마다의 개성과 다른 울림을 갖고 있는것은 분명하다.

오디오 다른 부분에는 많은 투자를 하였는데
케이블은 보급품을 사용한다면 한번 도전해 보는것도
재미가 있을 것이다.

한꺼번에 고가의 케이블을 구매할것이 아니라
지인중에 좋은 케이블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으면
빌려서 비교시청을 해보고 뭔가 다른 점이 느껴진다면
고가의 케이블로 도전을 해보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큰 투자없이 소리의 변화나 나은 소리를 듣는 비결,
끓어 오르는 오디오 바꿈질의 열병을 다스리는
좋은 방법이 케이블이나 오디오악세서리로 소리의
변화를 추구해 본다면 오디오에 또 다른 열락을
맛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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