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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하던 스피커
글쓴이 : 로맨스그레이     조회 : 777     작성일 : 2019-10-22 21:05:03
기계를 무서워하는 나여서 운전도 늦게 배웠고 지금도
남의 차 운전대를 잡는것을 두려워한다.

새차를 구하면 한 일주일은 적응해야 익숙하고 그전까지는
뭔가 서먹 서먹하다.

그런 이유로 오디오를 오래동안 접하면서도 조금만
이상하면 바로 수리점을 찾았고 진공관오디오는 뭔가
쉽게 고장날것같은 막연한 두려움에 진공관오디오를
접하는게 늦어졌다.

오디오리서치 SP9 MK2 하이브리드 타입이어서 진공관오디오라
하긴 좀 그렇긴하지만 내가 오디오매니아로서 처음 사용한
하이브리드 진공관 기기가 오디오리서치SP9 MK2이다.

그 소리가 마음에 들어 처음 들여서 오디오매니아 생활을
접을때까지 한 4년정도를 애지중지하였던것 같다.

필드스피커에대한 관심을 갖고 한번 사용해보고싶다는
생각을 가진게 꽤 오래되었는데 전원부를 따로 구해야하고
뭔가 복잡한것같은 마음이 들어 미루다 우연한 기회에
필드스피커를 들이게 되었는데 서창 황사장은 내게
새로운것을 접하게하는 묘한 인연을 자주 맺게 되는것 같다.

저음을 잘 울려보고싶은 생각을 갖고
한 6개월가량을 황사장가게에서 들고온 스피커와 씨름을
하다 포기를 하고 6개월인가를 저음생각을 잊고 있다가
300B PP를 들이고 의외로 한번에 저음에 대한
내 갈증을 70%정도 해소하여 잘 사용하고 있던중
한동안 낚시란 취미에 빠져 오디오와 조금 소원하다가

가을이 되면 낚시에서 다시 오디오로 돌아오는 내 취미생활
사이클이 어김없어
추석전 오랫만에 황사장가게에 한번 들려볼까하는
마음이 들어 이번에 들리면 뭔가 또 오디오를
바꾸게 될것같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황사장가게를 찾았는데 여러대의 스피커중 잘 생긴
스피커하나가 가게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필드스피커라하여 관심을 갖자 소리를 들려주는데 황사장가게
스피커들은 늘 내게 좋은 음으로 들려서
소리가 참 좋다고하자 이스피커 저스피커 바꿔
들려주는데 처음 들었던 스피커가 가장 마음에 들어
유닛이 뭔가 묻자 마그나복스라하여 마그나복스는
국내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지못하는 유닛이라는 생각을
갖고 마그나복스로 이런 저런 곡을 듣다가
값이 몇배 고가인 젠센 필드형 스피커를 들어보라고
스피커를 바꿔 들려주는데 마그나복스보다 오히려 못하다는
느낌이 들어 마그나복스필드스피커 가격을 묻자
전원부 두개하여 180만원이라고하여 가격은 생각보다
높지않아서 가격은 괜찮다고 속으로 생각을 하였는데
문제는 내가 중대형 스피커 2조를 들일 공간이 되지않아
마그나복스를 들이려면 기존에 스피커를 처분하여야하는데

사용하던 스피커에 대한 처리가 문제가 되어
뜸을 들이다가 교환하는데 얼마나 더 드느냐고 묻자
아니나 다를까 대뜸 사용하던 스피커 인수는 어렵다고
한 마디로 잘라버린다

자기 가게에서 가져간 스피커를 가격조정도 않고
일언지하에 거절하여 조금은 서운하였지만
인수할 스피커에 대한 가격조정때문에 곤란하여서일거라는
생각을 하고 턱없이 내가 내 놓을 스피커가격을
낮추어 말하자 두말없이 그렇게 하자고하여
바로 스피커를 들였다

황사장가게에선 좋은 소리로 울어주던 스피커가
내 리스닝룸에만 들여놓으면 턱도없이 형편없는 소리가
났던 경험이 있기에 큰 기대를 않고 조심 조심
세팅을하여 첫 소리가 터졌는데
야호하는 환호를 질렀다.

기대 이상의 소리를 내 주었다

대만족이어서 조금 튜닝을 하고 에이징을 하면
멋진 소리가 날것같은 생각에 마음이 한껏
부풀었다.
전계영
저도 언젠가는 좋은 오디오를 찾아다닐 날이 있겠지 하고 생각해봅니다. 글 고맙습니다. 2019-10-23 23:26:59
허경천
감사합니다.취미생활에서 장비에 대한 투자는 힘들지만 형편에 맞게 절제하는게 좋은게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2019-10-24 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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