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수입LP > 팝앤락

20TH CENTURY BOY

[2LP]MARC BOLAN & T.REX

음반코드 IL2025740 
폼 2  
수입구분 Japan 
장르 락팝 수입LP 
레이블 SMS  
자켓/음반 EX+/M  
발매일  
가격 품절 
특이사항  
일시품절     관심상품
Track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1001


“20th Century Boy”는 마크 볼런이 아직 왕년의 힘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승리의 증거물이다. 티렉스가 과거 고안했던 ‘경험을 통해 증명된 공식’에 변화가 필요했다는 것을 그가 뒤늦게나마 깨달았다는 것이 이 곡의 사운드에서 느껴진다. 고래고래 소리치는 색소폰 라인(하위 케이시가 맡았다)은 그의 라이벌들이 색소폰을 활용한 데서 얻은 아이디어인 듯하다. 한편, 소울적 배킹 보컬은 그의 여자친구 글로리아 존스(“Tainted Love”를 부른 싱어)의 영향을 넌지시 내비치고 있다.

특히 이 접근 방식은 그의 다음 티렉스 앨범 〈Tanx〉에서 한층 더 깊은 연구 대상이 될 것이다. 프로듀서 토니 비스콘티가 런던에서 이 모든 요소들의 접합 수술을 맡아 했다고는 하지만, 볼런 스스로의 인풋도 사실 대단하리만큼 획기적이었다(볼런은 투어 중 도쿄에서 녹음을 진행했다). 티렉스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었던 은밀한 부기는 사라지고 이 자리를 종말론적 퍼즈톤 기타 리프가 대체한다. 마치 바그너를 연주하는 키스 리처즈 같았다.

이 노래가 부활한 것은 1991년 리바이스 광고 덕이었다(볼런 스스로는 나팔형 새틴 바지를 더 즐겨 입었다). 이 트랙은 큐어부터 플라시보까지(후자의 경우 영화 〈벨벳 골드마인드〉(1998)를 위해 녹음했다), 대단한 커버 송 행렬이 그 뒤를 따른다. 거의 모두들 자신의 커버 버전에서 “It’s just like rock ‘n’ roll(그건 로큰롤과 똑같이)”을 “I’m just like Robin Hood(난 로빈후드와 똑같이)”로 바꾸어 부른다. 그러나 이렇게 잘못 들으면, 노래의 요점을 건너짚는 꼴이 된다. 이건 도적질에 관한 것이 아니라 위엄과 권세를 과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법자가 아닌, 군주의 그것 말이다.

Review
한줄추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