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

텍사스 출신의 배우이자, 오페라적인 목소리의 소유자 미트 로프(본명 마빈 리 앤디)와 뉴욕 출신의 친구 짐 스타인먼, 그리고 토드 런그렌은 의기투합했다. 이렇게 전설적인 인물과 초현실적인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만나 이 앨범이 탄생했다. 「Bat Out Of Hell」은 영국차트에서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진입과 탈락을 거듭하면서 거의 10년 가까이 차트에 머물렀다.

「Bat Out Of Hell」에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E 스트리트 밴드 출신이었던 로이 비턴, 맥스 웨인버그같은 뮤지션과 런그렌의 그룹 유토피아 멤버들도 참여했다. 균형 잡힌 특유의 서사성은 앨범 자체가 가진 특징이기도 했고, 앨범에서 커트한 세 장의 히트 싱글(트랙 리스트 참조)이 가진 특징이기도 했다. 이 앨범을 발매한 에픽은 밴드의 네 번째 레이블이었다.

몇몇 이색적인 뮤직비디오 또한 앨범의 성공에 한몫했다. ‘Paradise By The Dashboard Light’는 차안에서 벌어지는 욕정을 다룬 곡으로, 필 리주토가 야구 게임에 비유하며 논평을 가했던 곡이다. 앨범 수록곡들은 스타인먼이 보여주는 음악적 네버랜드이자 미래적인 피터팬의 무대다. 여기서 미트 로프는 기꺼이 팅커벨 역할을 했다(이 질문을 받았을 때, 미트로프도 그것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의 대답은 캐릭터의 이름이 팅크라는 것이었다).

이 눈부신 광시곡의 진정한 스타는 짐 스타인먼이 만들어낸 매우 불안정한, 그러나 극단적인 상상력으로 가득 찬 곡들이다. 스타인먼은 나중에 보니 타일러의 히트곡 ‘Total Eclipse Of The Heart’, 배리 매닐로우의 ‘Read’ Em And Weep’, 셀린 디옹의 ‘It’s All Coming Back To Me Now’를 쓰는 인물이다. 그러나 이 광상적인 메탈이 뛰어난 영감으로 작용했던 반면, 그의 대중적 히트곡은 그렇지 못했다.

“테드 뉴전트 출신 리드 싱어 미트 로프(레슬리 웨스트 이후 300파운드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최초의 록 스타)가 들려주는, 아찔한 스피드로 연주하는 광란의 하드록.” - 존 스웬슨, 1979
[네이버 지식백과] Bat Out Of Hell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 2006. 8. 21., 로버트 다이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