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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조합(에피소드4)
글쓴이 : 로맨스그레이     조회 : 1,182     작성일 : 2019-02-20 21:45:39
어떤 분야이건 좀 깊이 들어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들
하는데 오디오의 세계도 그런듯.....

누구나 자기의 세계 자신의 오디오관이 있고
그들은 자신의 세계에 들어앉아 쉽게 그 빗장을
열지 않으려한다.
종교,사상,취미 모든 분야에서 마찬가지이다

나는 낚시를 좋아한다
낚시의 유형에도 종류가 많아서 민물,바다
민물중에서도 대낚시,릴낚시,루어낚시등
노리는 어종도 다양하지만 낚시기법도 아주 다양하다

대낚시도 바닥낚시,중층낚시,내림낚시,올림낚시등
미끼도 곡물을 사용하는 미끼와 오로지 새우한가지만을
고집하는 이도있고 지렁이 떡밥 새우등
현지상황 그날 입질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미끼를 구사하는 이들도 있다.

요는 취미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자신이 즐기는 류형을 고집하며 타협을 하지 않으려한다는
것이다.

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사람들은
베스낚시꾼을 아주 경시하고 싫어한다.

서로를 존중하기보다는 아주 배타적이고 한자리하기를
싫어한다.

조용히 찌를 보고 앉아있는 대낚시꾼옆에서
릴낚시로 풍덩 풍덩 큰소리를 내며 투척을 해대면
좋아할 꾼들이 있을까만 조금씩 양보를
하면 좋을텐데 그런 사람들이 아주 드물다.

오디오의 세계에도 마찬가지

어떤이는 오디오의 값을 두고 언뜻 봐서
염가의 제품은 그 오디오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는
아예 도외시하고 들어보려고도 않는다.

정말 음을 이해하는 사람은 그 기계의 값의 고하를
따지지않고 흐르는 음악이 좋으면
그 음악을 듣고 값싼 기계에서 훌륭한 음이
나오면 그 기기를 튜닝한 사람의 오디오를
다루는 능력을 높이 평가를 한다.

헌데 그런 사람은 아주 극소수이고
초대를 받았다든지 우연히 들른 집에
자신이 가진 기기보다 가격적으로 한참 아래라고
생각하면 그 기기에서 나는 소리는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가게를 하면서 하이앤드를 하는 사람이나
고가의 빈티지를 만지는 사람은 들린 가게에
진열된 기기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가격적으로 많이 싼 기기들이 진열되어 있으면
그 기기들의 소리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것을
나는 경험을 많이 하였다.

음반 구매를 하려고 방문한 고객이 내 오디오에서
들리는 소리가 색다르면 그 기기가 값이 싸건
제조국가가 어디건 따지지않고 소리가 좋으면
자신이 생각하는 가격에 합당하면 기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음악을 듣다가 파는 기기냐고
묻고 판다고하면 바로 구매를 하는 이들을
많이 만났다.

어떤 분은 내가 가지고 있었던 시스템이 세개였는데
처음 들려서 한조를 구매해서 목사님께 한조를
선물하고 한조는 사무실에 한조는 별장에서
사용한다고 내가 가지고 있던 오디오 전체 시스템을
기기는 물론 케이블과 콘센트 다운트랜스까지
몽땅 구매해 가신 분도 있었다.

그분은 내가 사용한 기기보다 가격적으로는
몇배나 고가의 오디오시스템을 가진 경제력이
있는 분이지만 내가 사용하는 기기들이 가격에
비해 좋은 소리를 내주니 내가 갖고 있는 오디오
전체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가신것이다.

오디오의 세계는 그 깊이가 끝간곳이 없다는
것을 나는 요즈음 많이 느끼고 있다.

나는 지금 갖고있는 슈어 카트리지만 10여개인데
값이 비싸다고 좋은 음을 내주진 않는다.

얼마전에 내가 지금 사용하고있는 카트리지보다
가격적으로는 몇배나 더 높은 슈어V-MR의 음을 들어보고
섬세하지만 뭔가 가늘다는 느낌이 들어서
처분을 하고 말았다.

같은 형의 카트리지도 스타일러스를 바꾸면 판이한
소리가 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카트리지 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비슷한 형을 구했는데 음이 너무 달라서
같은 헤드셸과 카트리지에 스트일러스를 바꾸었는데
원래 내가 사용하던 스타일러스의 음과 너무 다른 음이
나와 스트일러스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나는 구나하는것을
느꼈다.

매니아때 내가 사용했던 가장 고가의 카트리지는
오토폰 마이스터이다.오토폰MC10으로 MC바늘을 사용하기
시작하여 애드컴MC형바늘 이것이 오토폰MC30보다 음이
훨씬 좋았다.애드컴MC바늘을 아내가 잘못 다루다
부러뜨려서(이후 내아내는 내 오디오를 절대 만지지않는다)
MC30을 사용하다 중침압용인 SPU레퍼런스 골드를 사용하다
한쪽 채널 음이 죽어서 리팁을 하는줄 모르고 그 바늘은
오디오 가게를 할때 가게를 찾아온 사람이 5만원을 주겠다고
하여 팔았고 그 다음에 구한 카트리지가 마이스터인데
94년 당시 신품을 43만원하였는데 IMF후 중고가 60만원정도
하였는데 지금은 100만원이 훨씬 넘을 것이다

마이스터는 중고 매물이 잘 나오지도 않는다

마이스터 실버는 음이 가늘어서 내겐 맞지않았고
가격적으로는 에릭 로만이 더 고가였지만
음은 마이스터가 가장 좋았었다.

마이스터 카트리지를 구할수있으면 지금 내가 사용하는
카트리지와 경합을 붙여보았으면 할 정도로 훌륭하다
데논103과 오디오 테크니카 AT33을 사용했었는데
승압트랜스를 오디오를 몽땅 처분할때 넘겨 준 뒤로
피어리스 승압트랜스를 사용했는데 일본에서 노이만
트랜스로 자작한 승압트랜스에 비해 그 음이 너무 차이가
나 지금 슈어 카트리지를 사용하고부터는 MC카트리지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슈여TYPE2오리지널 TYPE3 오리지널 V-MR등과
경합을 붙였는데 가격적으로는 한참 아래인 슈어 75가
월등하였다.슈어75는 다 소리가 훌륭한가하고
75를 4종인가 들어보았는데 모두 다 어림도 없어서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카트리지를 몇개 더 구할려고
옥션을 뒤져도 꼭 같은 카트리지를 찾지 못했다.

꼭 같은 카트리지를 찾았다손 지금 이 소리를 내준다는
보장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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