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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229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놓아요

지금 도심에서 고드름을 보기는 힘들지만
우리 어린 시절 초가지붕 처마밑에는
눈이 온후에는 길고 짧은 고드름이
수없이 매달렸고 고드름 매달린 양지쪽에
해바라기를 했던 기억이 새롭다.

옷이래야 무명 바지 저고리를 입었고
그래도 좀 사는 집 아이들이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모양복을 입을 수 있었지만
백호남짓한 우리 시골마을에 모양복을
입었던 친구는 과수원집 내친구 딱
한명이었다.

솜을 누인 핫바지를 입고 썰매를 타다
물에 빠지면 그 옷을 말리려고 화톳불에
엉덩이를 들이대고 말리다 옷을 태워먹는
일이 다반사였던 내 어린 시절.....

그래도 지금의 아이들보다 나는 그때
우리 또래 아이들이 훨씬 더 행복했다고
생각한다.
봄,여름,가을,겨울 철따라 산과 들을
마음껏 뛰놀았던 그들에겐 과외도 좋은
학교에 들어가야한단 강박관념도없이 마냥
자연을 즐기며 자유롭게 자랐으니까.....

그래서 지금 30-40대보다는 60-70대가
사람을 품는 마음이 넓고 감성이 풍부하며
이웃과 사람을 사랑할줄아는 폭 넓은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하며 산다.
..................................................
고객 여러분 이 겨울 추위가 사위를 얼리더래도
넓고 포근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나눌 수 있는 열린 마음으로 각시방 영창에
발을 엮어서 매달기를 바라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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