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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여는글) |
글쓴이 : 로맨스그레이 조회 : 1,858 작성일 : 2011-11-24 20:43:18 |
![]() (Size:82736 Width:548 Height:540) 가요무대,지금은 많이 빛이 바래버렸지만 85년도인가 처음 시작 즈음의 가요무대는 지금 나이 50중반을 넘어 60언저리를 서성이는 이들중 우리가요를 즐겼던 이들은 일주일에 한번 월요일 그시간엔 tv를 향하여 온돌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던 늦게 퇴근하여 된장찌게 반주삼아 한잔 털어넣은 소주에 얼굴이 붉콰하여 쇼파에 비스듬이 팔을 목침삼아 드러누워서든지 친구와 모여 벌어진 고스톱판에서 간혹 들려오는 주현미의 노래(가요무대 최다 출연가수가 주현미라고 한다) 를 화투장 내려치며 귓등으로 듣다가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면 아예 한차례 빠져서 tv에 빠져드는등하여 중년의 누구나가 좋아하고 방청석에 자리한 할머니의 얼굴 깊은 주름골로 회한과 그리움 그리고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젊은날의 추억으로 인한 진한 소금끼배인 눈물이 타고 흐르게도 하였고 고향을 등지고 먼 타국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이국땅에서의 향수를 달래게도 하였으며 이국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향한 편지,고국에서 이국의 사랑하는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로 그리움을 엮는 가교역활도 하였었다 매월 마지막주엔가는 신청곡을 띄워주기도 하였던 김동근아나운서의 차지고 조근 조근한 목소리는 많은이의 향수와 추억 그리움 서러움등을 때로는 녹이고 때로는 불러일으키는 촉매요 연결고리이기도 하였다 이제 20여년전 등장하던 가수들의 면면도 많이 바뀌었고 그당시 화면에 자주 비치었던 김정구,황금심,신카나리아,고운봉,최갑석,백난아,현인등등의 우리 어버이들 삶의 애환을 노래하던 원로가수들 거의 대부분이 영면에 들었다 가요무대 이 말에 뭔가 가슴이 따뜻해지고 아련해지는 이들 많을 것이다 등장하는 가수들의 면면은 바뀌고 옛 정겨웠던 그때 그시절의 그 목소리들은 아닐지라도 그 옛날의 흥겨운 가락 애조띈 곡조들에 노래가사처럼 시들은 청춘 가버린 젊은 날 다시 오지 않는 아름다운 그날들을 보듬는 한시간남짓의 시간은 어쩌면 가요무대를 즐기는 이들의 지나온 삶을 반추하는 장일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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