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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라 히바리對미야꼬 하루미 |
글쓴이 : 로맨스그레이 조회 : 3,411 작성일 : 2013-07-21 18:53:03 |
문턱을 타고 오르는 햇살이 무척이나 따사롭다 4월은 낚시터에서 비와 바람과 새벽이면 이빨을 달그닥거릴 추위와 싸우는 가운데 그냥 훌쩍 떠나보내고 오월의 첫날도 다시 건질 수 없는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봄의 한가운데 서있다 미조라 히바리는 사진과 목소리로 만난지는 어언 30년이 지났다 위 사진 30주년 기념공연 lp 룸바나 스윙 춤을 추는 사람들이 가장 기본으로 흔들어 보는 지루박등으로 이루어진 그녀의 곡들을 좋아해서 20주년 기넘음반이라고 카세트테이프 케이스에 담겨진 그녀 얼굴을 본게 1979년도 어느날 항구의 13번지나 여립도중등의 곡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 그 테이프를 30년 가까이 지난날까지 보관을 해 왔었는데 지금은 찾아보니 보이질 않는다 그녀의 항구의 13번지는 월남파병이 한창이던 60년대 중반 귀국하는 우리 형님들이 필수품으로 들고 왔던 카세트테이프녹음기에 묻어들어오는 테이프엔 어김없이 이곡이 하나씩은 들어있을 정도로 우리 귀에 익숙하고 트롯트라고 이름 붙여진 우리 아버지나 형님들이 무척이나 좋아하였을 법 한 경쾌하면서도 아릿한 슬픔을 머금은 그녀의 목소리....... 항구의 13번지 이곡은 애잔한 곡조이면서도 어깨가 들썩여지는 곡이다 그리고 연주시간이 너무 짧아(3절인데도) 꼭 한번 더 플레이를 하는 곡이다 어머니가 한국계라는 사실 그리고 역도산과 염문을 뿌리고 동거까지 하였다는 사실은 그녀를 접하고 한참이나 지난후였다 아리러니한 것은 패전후 일본의 자존심을 세운이가 역도산 그리고 그들의 정서를 어루만진이가 미조라히바리라는 것이다 두 사람다 그들이 조센징이라고 멸시하였던 재일교포내지는 한국인이 피가 절반이 섞인 한국계 여인이라는 사실 역도산이야 나이 40줄이면 모르는 이가 없을 스포츠맨일것이고 미조라 히바리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가요100곡중 무려 10여곡이 포함되어있을 정도이고 곧 이어 소개할 미야꼬 하루미(한국계)가 세곡인가 100곡중에 들어 있으니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가요에서도 한국계가 부른 노래들이 10분의 1이나 점하고 있고 내가 모르는 교포2세도 몇명이 더 있다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사실인가? 늘 궁금한것은 그녀의 나이이다 예능생활20주년(30년전엔가 그 테이프가 20주년이었던걸로 기억이 어슴프레하다만....) 35주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열두살부터인가 어린나이에 연예계에 몸을 담았다니 몇주년이라는 것으로는 그녀의 나이를 가늠할 수가 없고 1989년에 그녀가 세상을 떳을때 53세인가?(51세였슴)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떳다 이 LD 그녀의 예능생활35주년 기념으로 일본 무도관에서 1983년 12월말에 공연물이라면 이때 그녀의 나이가 몇살이었을까? 열두살 데뷔라면 마흔 여섯인가? 얼굴이나 몸매로 봐서 얼추 그 나이로 미뤄 짐작이 되지만...... 젊어서보다 훨씬 아름답다 지금이야 엔간히 사는 여염집 주부도 너나없이 얼굴 고치는게 유행이 되었지만 20년 전에야 성형은 배우들도 그리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시절이 아니었을터 그녀의 얼굴은 성형으로 많이도 달라져 있다 가장 쉽게 발견할 수있는게 덧니 20대에 그녀의 사진을 보면 덧니가 보인다 그런데 이 LD에는 덧니가 없다 그녀 펜은 국내에도 상당히 많다 일본에서 그녀의 인기는 그녀사후 15년을 훌쩍 넘긴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그녀의 곡들은 많은 일본 가수사이에서 리바이벌이 되고 년말 NHK청백전에도 몇곡은 꼭 흘러 나온다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일본 국민영예상을 받았다고 하니 그녀를 향한 일본인들의 사랑이 얼마나 컸었던가 미뤄 짐작이 된다 (2006년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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