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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조합(여는 글)
글쓴이 : 로맨스그레이     조회 : 1,233     작성일 : 2019-02-15 21:00:59
지지난해 4월부터 우연히 멋진 저음을 내는 스피커에 푹 빠져 그해 11월경까지 첫눈에 반해 업어온 스피커로 그 스피커를 내게 판 황사장가게에서의 소리를 내 방에 들이고자 부단히 노력하였다.금전적 출혈은 물론
그로인해 받은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았다.결국 매킨토시MAC1700을 짝지워주고는 포기를 해 버리고 한동안 오디오를 만지지 않았다.
워낙이 성격이 한곳에 올인하는 타입이어서 한동안 다른 곳에 미쳐서
오디오쪽은 돌아보지 않았던것 삶이 곤고하여 어쩔수없는 환경에 볼모가
되어 오디오를 포기한 때를 제외하고 3개월여를 오디오에 관심을 두지않은적은 처음이었다.

우연한 계기로 다시 오디오를 향한 정열이 타 오르기 시작한게 두어달전인가 음질적으로라야 우월하다 할수없지만 값으로 따지자면 10배나 비싼 300B파워와 선밸리 프리앰프를 처분하고 남들은 저기기에서 괜찮은 소리가
날까하고 어쩌다 방문한 지인들은 오디오랙에 시커멓고 덩치만 커다랗게
자리한 파이오니아 업소용앰프를 쳐다보고는 그 기기에서 흐르는 음악소리는 아예 귀 기를 기우리려고 생각도 않는 경험을 멏번하였지만
그 기기가 값으로는 10배를 상회하는 300B앰프에서 나는 소리보다
내게는 훨씬 더 즐거움을 안겨준 바가 크다.

오른쪽 채널에서 험이 나오다 말다하는 단점을 빼고는 음질로는 나무랄때없는 기기인데 고치려 가기가 귀찮아서 그냥 듣다가 마음먹고 마산지인의 형님이 수리를 한다하여 고쳤는데 완전히 잡힌것은 아니지만 많이 개선되어
집중적으로 그 앰프로 음악을 들었는데 저음을 접어두고는 정말 훌륭한 소리를 내어 주어서 그제는 하루 종일 앰프를 달구었는데 저녁무렵 그 앰프가
토해내는 소리는 손에 땀을 쥘 정도였다.근래 오디오를 통하여 그런 감동을 받아본적이 없을 정도로 정말 멋진 소리였는데 테크닉스턴테이블의 진면목을 확인한 계기도 되었다.턴테이블 소리가 환골탈태한 얘기는 길어지니
다음에 하기로하고 이 정도면 다른 기기가 필요하랴하는 참에 10여일전에
수입한 300PP앰프가 그제 도착하여 포장을 풀며 25KG나 나가는 기기여서
대행업체에 2중으로 기기에 충격이 가지않도록 포장을 잘하여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여서인지 완충재를 치우는데 100L짜리 봉투 하나가 모자랄 정도로 튼튼하게 포장을 하여 만족하였는데 앰프를 꺼내어 외관을 살피는데
외관은 깨끗하게 탈이 없는데 셀렉터를 만지니 뭔가 겉돌아가고있어 충격을
받았나하고 아무리 살펴봐도 충격 받은것은 아니고 판매자가 고장난것을
얘기하지않고 판매를 한듯하여 기계수리는 잼병이지만 일단 뚜껑을 열어서보니 내 재주로는 손볼형편이 아니어서 수리를 맡길량으로 머리를 굴렸는데
지난번 파이오니아 앰프 수리를 맡긴 사람은 수리비는 저렴하지만 기계를 함주로 다루는 것을 보아서 염가제품도 아닌데 간단한 수리 맡기려다 큰 데미지나 입을까 우려되어서 망서려졌지만 곁에 지켜서서 수리과정을 지켜보면 되겠지하고 들고갔는데 기계를 열어서 살펴보더니 셀렉터 베어링이 파손되어 부품을 교체해야하는데 부품이 없다고하여 그곳에서는 고치기를 포기하
고 자주 만나는 지인이 수리를 잘하는 다른 분이 있다고하여 지인을 만나서
자초지종을 얘기하니 마산에 전자부품상에 전화를 하여 알아보자고하여서 전화를 하였더니 없다고하여 창원쪽 가게에 전화를 하니 마침 있다고하여 부품을 사서 함안에 있다는 수리하는
분을 찾아서 지인의 형님뻘되는 분과 셋이서 함안을 찾아가 수리를 하였다.저렴한 가격에 수리를 하여 기분이 좋아서 돌아와서 세팅을 하여 울려보니 소리가 영 신통치않아 이것도 잘못선택하였나하는 실망감이 밀려왔다

왼쪽채널 소리가 볼륨 20도정도로 적고 멍한 소리가 나서 진공관이 문제가
있나하고 좌우 진공관 위치름 바꾸어 보니 왼쪽 파워트랜스쪽 진공관 하나가 불이 들어오지 않아 관이 잘못되었나하고 다시 위치를 바꾸어보니 진공관은 이상이 없어 늦은 밤이 되어 내일 보자하고 새벽에 일어나
바로 확인을 해보니 진공관 소켓이 느슨해져 접촉불량인것을 알고 바로잡았더니 제대로 작동이 되어 안도의 한숨을 쉬고 바이어스를 조정하고 바로
세팅을하여 불을 지폈다.소리를 확인해보고 싶은 맘 굴뚝이었지만
기계를 워밍업하려고 계속 음반을 갈아대며 작업을 하였다.내 작업을 하는 바로 옆 내귀와 스피커의 거리가 50cm 떨어지지 않아서 작업을 할때는 볼륨을 높일수도 없다.몇시간이 지나면서부터 음이 풍윤해지고 낮게 흘리는 음인데도 듣기가 아주 좋았다.볼륨을 높일 여건이 조성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볼륨을 높였다.8시간정도 워밍업을 하여
열을 받은 앰프에서 끈끈한 소리가 흘러 나왔다.평소 자주듣는 청음용 음반을 계속 갈아대지만 둥그스럼하고 룸을 가득 채우는 풍만한 음은 좋은데
파이어니어에서 듣던 긴장감은 느끼지를 못하였는데 저음은 예전에 듣지 못한 부드럽고 공간을 꽉 채우는 음으로 기타의 배음이 길게 길게 여운을 남기고 드럼도 묵직하게 다가와 기대가 되어 황사장가게에서 내가 빠져버렸던 로라 죤스의 Come away with me를 거는 순간

아!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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